오토라는 남자
개요: 코미디 / 스웨덴, 미국
러닝타임: 126분
개봉: 2023.03.29.
관객수: 3.7만명
감독: 마크 포스터
각본: 데이비드 매기
원작: 프레드릭 배크만 /하네스 홀름
제작: 톰 행크스/게리 고츠먼/리타 월슨/프레드릭 비크스트롬 니카스트로
주연: 톰 행크스/마리아나 트레비뇨/레이첼 켈러

넷플릭스에서 오늘은 뭐보지 하다가 신작 영화에 떡하니 떠 있길래, 톰행크스 나오면 평타는 늘 쳤으니 선택해보았다.
사족을 붙이자면 어린시절 엄마가 보여주신 비디오 테이프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 중 하나가 Big 이라는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였고 그 때 난 그의 팬이었다.
청소년이 되고 얼빠가 되면서 톰 행크스는 얼빠의 선택을 받기에 다소 부족했던 지라 에단호크, 주드로 이런 배우들이 나의 최애를 대체하게 되었지.
하지만 코찔찔이 시절 제일 좋아했던 헐리우드 배우는 톰 행크스였던 사실.
원작은 스웨덴의 베스트셀러 오베라는 남자인데 원작은 보지 못했다.
(원작이 더 재밌다는 평이 있음)
주인공 오토는 부인을 먼저 떠나 보낸 후 권고사직을 당하고 자녀는 없고, 부모님도 모두 어릴때 돌아가셨고, 그렇기에 더 이상 삶의 낙이 없다.
늘 짜증을 내는 할아버지 오토는 삶을 떠나려고 다짐하며 죽음을 시도하지만 새로 이사 온 이웃 등의 방해로 늘 실패로 끝나고 만다. (그 와중에 총 5번의 자살시도를 하지만 비극적인 묘사보다 이웃들의 방해를 통해 위트있게 보여줌)
그러면서 오토와 부인 소냐와의 만남과 이별의 서사가 중간 중간 삽입되고, 이웃과의 에피소드, 부인 소냐의 제자와의 만남, 동네를 떠도는 도둑 고양이와의 동거 등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또 오랜 이웃사촌과 가족과 같이 지내다가 멀어지게 되는 서사도 있는데,
골수 쉐슬람 (쉐보레 광팬) 오토는 그의 친구가 포드에 열광하면서 서서히 멀어지게 되는데 그 포인트가 미국차의 양대산맥의 브랜드를 다뤄서 그런지 재밌게 다가온다.
물론 첫 주인공의 모습 (성깔 더러운 동네 꼰대 할아버지지만 정의롭고 정있는)을 보자마자 어떻게 이야기가 끝날지 예상되지만 그걸 감안하고도 충분히 훈훈하고 재밌다.
다 보고 나면 짧지만 잠시나마 착해지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다만 유통기한이 짧을뿐
특히 소냐언니 오토한테 먼저 키스하는데 박력있고 멋진 여성
젊은 소냐역은 배우 레이첼 켈러 / 젊은 오토역은 톰 행크스 아들 트루먼 행크스



5번의 자살을 실패하게 되고, 결국 오토는 앞집에 이사 온 이웃 오지라퍼 마르솔 가족과 친가족처럼 지내며 3년의 시간을 행복하게 보낸다.

어느날 아침 매일 오토의 의해 치워진 눈이 그대로 있는걸 보게 된 마르솔이 뛰어가 자연사한 오토를 발견한다.
오토는 늘 자신의 죽음을 염두하며 마르솔에게 편지를 써 두었는데 거기에는 고양이 밥주는 법, 장례식을 치르고 싶다는 마음, 전 재산을 그녀에게 주며 아이들 교육비와 좋은일에 쓰게끔 부탁한다.
물론 자신의 차는 마르솔의 남편 토미가 절대 운전 하지 못하게 하는 당부와 함께 ㅎㅎ
(그들 인연의 시작은 마르솔 남편 토미가 주차를 하지 못해 오토가 도와주면서 부터 였다. 머저리라고 욕을 하면서)
이 세상에 머저리 아닌 사람은 마르솔 뿐이기에, 믿을 사람은 마르솔 너 뿐이다 라고 하면서
(끝까지 오토 답다ㅋㅋ)
내 삶은 소냐를 만나기 전엔 흑백이었어.
그녀는 컬러였지.
https://youtu.be/Us5QCf0Gr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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