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매우 취약하다보니 유난히 여름을 힘들어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여름에게는 마성의 매력이 있다.
90%에 달하는 습도, 벌레, 밤새 우는 매미소리, 조금만 걸어도 열리는 땀구멍 등
나열하면 끝도 없는 단점들이 8월 중순이 지나면 어느새 열대야가 시들어지면서 지난하고 뜨거웠던 여름이 끝나간다는 아쉬움이 든다.
그래서 여름은 치명적인 계절이 맞는 것 같다.
그건 아마 여름이 끝나가서라기 보다는 이렇게 빨리 한해의 후반전을 만나야 한다는 시간의 야속함 때문인거도 같다.
여름이면 늘 생각나는 청량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가사는 아련한 음악이 있어서 추천한다.
전주의 기타소리만 들어도 끝나가는 여름이 아쉬워 지난 여름을 자동 추억하게 된다.
얼핏보면 페퍼톤스 음악 같은데 2008년 [유희열 소품집-여름날] 개인 앨범에 페퍼톤스 신재평 보컬로 나온 노래이다.
기교라고는 전혀 없는 신재평의 보컬과 지난 날 누군가와 함께했던 여름을 그리워하는 가사와 단조롭지만 청량한 멜로디의 조화가 듣기 좋다.
여름날 by 유희열 feat 신재평 페퍼톤스
바람 결에 실려 들려오던
무심히 중얼대던 너의 음성
지구는 공기때문인지 유통기한이 있대
우리 얘기도 그래서 끝이 있나봐
혹시 어쩌면 아마도 설마
매일 매일 나 이런 생각에 빠져
내일이 오면 괜찮아지겠지 잠에서 깨면
잊지말아줘 어제의 서툰 우리를
너의 꿈은 아직도 어른이 되는걸까
문득 얼만큼 걸어왔는지 돌아보니 그곳엔
눈부시게 반짝거리는
파란 미소의 너의 얼굴 손 흔들며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내게 달려오고 있어)
그토록 내가 좋아했던
상냥한 너의 목소리 내 귓가에서
안녕 잘지냈니 인사하며
여전히 나를 지켜주고 있어
너의 꿈은 아직도 어른이 되는걸까
문득 얼만큼 걸어왔는지 돌아보니 그곳엔
눈부시게 반짝거리는
파란 미소의 너의 얼굴 손 흔들며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내게 달려오고 있어)
그토록 내가 좋아했던
상냥한 너의 목소리 내 귓가에서
안녕 잘지냈니 인사하며
여전히 나를 지켜주고 있어
넌 가르쳐 줄 수 있을까
내 마음 도착했는지 니가 숨쉬는
니가 꿈꾸는 매일 그안에 (나는 살아 숨쉬는지)
어느새 계절은 이렇게
날 여름날과 함께 저물고
시원한 바람 그 속엔 매일 또 내일
너도 가끔 기억을 할까 눈부시게 반짝 거리던
푸르른 지난 여름날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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